지난 글에 이어 오늘은 방콕 여행기 마지막 이야기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이번 여행기간 수영장 호캉스를 하려던 저희 딸래미 앞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생겼습니다. 호텔 수영장이 행사관계로 오후 4시까지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었고,
저희 가족은 시간에 맞게 수영장에서 나와 정비를 하고 어떤 행사인가 하고 보러 다시 수영장으로 가보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러이끄라통 이라는 축제 기간이었고 저희가 투숙하던 호텔에서는 수영장에서 저녁에 행사를 진행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에게 이렇게 꽃꽂이와 같은 체험과 이 꽃나무(?)를 물에 띄워보내는 그러한 체험이 있었습니다. 더불어서 화려하게 만든 꽃나무(?) 를 배치해두고, 베스트 커플을 투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에 음료수는 행사기간 free drink 로 주었고 앞에 보이는 장미 한송이씩을 맘에 드는 남자 혹은 여자 분께 드리는 걸로 투표하고 최종 발표를 하였죠~
이 행사와 더불어서 옆에선 BBQ 판매도 있었는데 저희도 가볍게 생맥주와 꼬치 두어개 시켜 먹었습니다. 예상보다 크고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먹고 마시며 방콕 문화 체험(?) 의 마무리는 꽃나무(?) 띄우기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희 가족은 호텔 조식을 간단히 즐기고 또 수영장을 갔습니다.
아쉽게도 마지막날 수영장은 전날 행사의 흔적은 보이지 않게 말끔하게 정리되었지만 이번엔 공사를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나 체크아웃을 앞두고 있는지라 꿋꿋하게 수영장에서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체크아웃 준비를 하였습니다.
귀국 전 오후 3시 늦은 점심 약속을 앞둔지라 딸래미만 룸서비스로 점심을 먹이고 저희는 짐싸고 정리 후 휴식을 취하다가 2시에 체크아웃 후 짐을 호텔에 맡겨두고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약속장소는 쁘라이라야 라는 곳이었는데요
위치: 59 Soi Sukhumvit 8, Khlong Toei, Bangkok 10110
영업시간: 오전 11 시 ~ 오후 10시 30분
위치는 BTS 나나 역에서 가까웠으나 저희는 스쿰빗 역에서 내려서 툭툭이를 타려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계속 걸어서 갔습니다.
스쿰빗 역에서부터 쁘라이라야 역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덥긴 했으나 예상보단 괜찮았는데, 가는길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겨울(?) 분위기 내던 터미널 21도 지나가고
코리아타운도 지나가고
이렇게 걷다걷다 약속의 장소 쁘라이라야에 도착하였습니다.^^
외부에서 봤을때는 식당이 아니라 단독주택 같아보였는데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예상보단 손님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푸팟퐁커리, 동파육, 그리고 시원한 병맥주와 팟타이 등등을 시켰는데요
맥주가 정말정말 시원해서 청량감이 좋아 음식들과 궁합이 좋았습니다.
다만, 이 곳의 경우 방콕 물가에 비해 가격은 높은 편이라 식사 후 계산서가 묵직했습니다. (약 10만원 정도 )
이렇게 방콕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드디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이 중간 시간에 저렴이 호텔방을 하나 얻어서 쉬다가 갈지, 아니면 마사지 받으며 시간 때우다 갈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시간이 너무 어중간하게 남아서 호텔방을 잡기도 애매했고 마사지를 가자니 딸래미가 마사지가 안땡긴다고 하여 결국 짐을 맡긴 호텔로 다시 가서 모모카페에서 음료수 마시며 잠시 쉬다가 그냥 공항엘 일찍 갔습니다.
그나마 퇴근시간을 지나고 갔지만 시내구간의 교통체증은 남아있었고 그랩으로 약 500바트가 나왔습니다.(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아 국도로 이동)
공항에 여유있게 와서 의자에서 좀 편히 쉬다가 가려고 했건만......
공항은 사람들로 가득가득 붐비고, 남는 의자는 없이 모두 전멸에 카운터는 오픈전이라서 그냥 걸어다니며 사람구경 했습니다.
엄청나더군요. 요즘 수완나품 공항 슬랏이 없어서 대한항공도 돈므앙 공항에 부정기편을 띄운다고 하더니 그 얘기가 왜 나온지 알 것 같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고 많습니다. 출국장 들어갈때도 줄이 많아서 탑승구로 가는데 여유시간 두고 가야겠더라구요
카운터 오픈하기 전부터 줄은 가득차고 미리 줄서서 빠르게 이동을 했지만 보안검색줄이 길고 출국심사는 예상보단 짧았지만 면세점에서 선물 좀 사고 맥도날드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니 얼추 탑승시간 다되어 가더라구요
면세점 내 게시된 선물 추천 BEST 였는데요 보면 죄다 건과일 입니다. 왠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제품들은 면세점 보단 시내 마트나 쇼핑몰이 더 저렴하니 거기서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공항 출국장 형태가 기다란 형태에서 끝이 휘어진 형태다 보니 탑승구까지 거리가 걸어서 10분 이상이 걸릴더라구요 그래서 면세점에서 넋 놓고 구경하다가 시간이 촉박해지면 이동이 꽤 힘들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 하시어 비행기 놓치시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짧지만 길었던 2023 방콕 여행기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에 많은 곳을 다니면 나중에 기억을 못하기에 얼마전부터 저희 가족은 하루에 많아야 2곳 내외의 동선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혹자는 나중에 기억 못할거 왜 다니냐고도 하지만 혹자는 자녀가 어릴때 간 여행의 디테일은 기억못해도 가족과 함께한 그 좋았던 감정은 남는다고 하더군요.
아이와 함께해서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는 여행을 계속 희망하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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