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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001)- 니가 가라 하와이

by 조금 느린 거북이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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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개봉: 2001년 

장르: 범죄, 액션, 드라마

감독: 곽경택

출연: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 김보경 외

 

특징:

* 21세기 한국형 느와르 영화의 출발점

*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니가 가라 하와이",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등의 명대사 탄생

 

수상내역:

* 9회 춘사영화상(감독상, 남우주연상, 춘사대상)

* 22회 청룡영화상(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46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 38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신인연기상)

 

줄거리 

** 아래 내용에는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4명의 남자 꼬마들이 동네에서 개구장이들 처럼 놀고 있다. 그러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면서 갑자기 조오련과 바다거북이가 수영 대결을 하면 누가 이길까로 말다툼을 벌인다. 

 

그리고 영화는 이 친구들은 커서 고등학생의 시점으로 전환된다. 

 

아버지가 조폭인 준석(유오성 분),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인 동수(장동건 분). 이 둘은 학교에서 통/부통을 잡고 있다.(통은 부산, 경상도에서 그 당시 "짱" 을 얘기한다.) 그리고 모범생 상택(서태화 분), 까불이 중호(정운택 분)는 그대로인채로 4친구들은 여전히 잘 어울리며 학교에서 무서울거 없이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이 친구들은 학교 축제에서 여고 그룹사운드 레인보우의 공연을 보게 되고 그 중 보컬 진숙(김보경 분)에게 상택과 준석은 홀딱 반하고 준석은 가오때문인지 우정때문인지 상택에게 진숙을 만나게 한다. 하지만 동수 또한 진숙을 맘에 두고 있었으니..... 

 

그렇게 시간은 흘러 성인이 된 4친구 중 중호와 상택은 대학교로 준석과 동수는 직업 깡패의 세계로 퍼지게 된다.

 

동수는 감옥에 들어갔다 나오고 준석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약에 손을 대 폐인 생활을 하는 터널을 지나 어느덧 동수와 준석은 상대 조직의 중간보스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상택을 발견한 준석은 친구들과의 자리를 마련하지만 동수는 그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묘한 기류가 흐른다.

 

영화 후반에는 결국 동수와 준석의 갈등은 지속되고, 이에 준석은 동수에게 잠시 하와이로 피해있으라고 제안합니다.

이 때 유명한 대사가 나오죠. "니가 가라 하와이" , "동수 마이 컸네?" 등등

 

하지만 동수는 결국 유학길에 나서려는 상택을 배웅도 못하고 부하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는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결국 부하의 배신으로 죽은 동수의 사건으로 의심을 받던 준석은 법정에 서게 되고, 준석은 친구의 죽음이 쪽팔릴까봐 본인이 죄를 뒤집어 쓴다.

 

다소 폭력적이나 매력적인....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내가 대학 새내기로 딱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를 당당히 봤던 최초의 영화다. 

 

그리고 최초 포스터만 보고선 뭔가 고교 얄개 느낌? 학생물? 이정도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19금이라....그리고 인기도 너무 많아 궁금한 상태에서 같은 과 친구들과 삼삼오오 영화관으로 가서 관람하였다.

 

지금이야 영화, 드라마 성인등급의 무섭고 잔혹함(?)의 등급이 상향되었지만 개봉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특히 동수가 칼빵으로 살해당하는 그 장면은 정말 계속 찌르는데 보는 내내 몸에 힘이 들어갈 정도였다.

 

아마 이 영화를 시작으로 한국형 조폭 영화가 우후죽순 발전하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나온 경상도 사투리로 인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못알아 듣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난 경상도 촌놈이라 아무 거리낌없이 잘 감상하였다.

 

그리고 유행했던 여러 대사들....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 있는 명대사가 많다.

 

그 땐 그걸 친구들끼리도 주고받고 많이 했었는데 어느 덧 21년이 지났다니 감회가 남다르다. 

 

2013년도에 친구 2가 나와다고 들었다. 하지만 12년이 지나서 나온 후속편에 그 감동이 사라질 것 같아 보지 않았다. 

 

일부 예고나 짤들을 봤을땐 스토리가 왠지 잔인하기만 한 조폭영화로 비쳐졌기에 오리지날의 감동을 간직하고자...

 

차라리 1편으로 마감을 지었거나 아니면 차라리  조폭영화가 판을 치는 속에서 자극만을 추구하는 트랜드가 생기기 전에 후속작을 더 빨리 냈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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