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정보
개봉: 2020년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관람가
감독: 장유정
출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송영창, 온주완 등
특징: 주인공 라미란의 재미난 연기와 다른 출연진들과의 캐미가 버무려진 웃음 폭격탄~!!
수상내역: 41회 청룡영화상(여우주연상)
영화 줄거리
**아래의 내용에는 영화의 많은 내용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주상숙(라미란 분)은 국회의원이자 4선에 나서는 후보로 나온다.
그녀의 정치 입문 배경은 파란만장하다.
할머니 김옥희(나문희 분)는 평생 모은돈으로 장학 재단을 세우고 본인은 정작 돈이 없어 보험금으로 치료하고자 하나 보험사에서는 돈을 주지 않는다. 이에 모두가 질거라고 했던 소송에서 승리를 한 용감한 대학생이 손녀 주상숙 이며,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잔다르크와 같은 여성영웅으로 불리며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런 그녀도 시작과는 다르게 3선 국회의원을 하며 정치물을 먹었는지 선거 홍보영상을 자연스레 꾸미며, 유세 나가는 길 사무실에서 말끔한 새 구두를 낡아 보이게 하는 듯 세팅을 하며 TV 토론회에서는 자신을 공격하는 다른 후보의 공세에 자연스레 화제 전환 신공을 발휘하며 지지율을 높여간다.
그녀의 할머니가 세운 옥희재단 비리에 공세를 받기도 하지만 당 대표는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주고, 일 잘하고 충성스런 보좌관 박희철(김무열 분) 에 선거운동에 내조를 발휘하는 남편 까지 그녀의 선거운동은 탄탄대로를 나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주상숙은 어떤 전화를 받고 어디론가 내려간다. 그 전화의 주인공은 모두가 죽은줄로만 알고 있는 다름 아닌 옥희재단 설립자인 그녀의 할머니다. 그녀는 과거 선거기간 가출한 할머니의 메시지를 오해하고 사망한 것으로 공표하여 당선을 했던적이 있는 것이었다.
이에, 그녀의 할머니는 서류상 사망자이며 보좌관 박희철의 법적 할머니로 신분갈이 및 은둔생활 중이었던 것이었다.
할머니 옥희는 그녀의 손녀가 국회의원으로 자꾸 거짓을 하는것에 대해 옛날처럼 올바르고 정직하기만을 기도하고 코미디 영화의 법칙대로 번개와 같이 거짓을 말할 수 없는 하고싶은말은 그냥 그대로 뱉어내고야 마는 진실의 주둥이의 정치인이 되고 마는데....
이에 그녀는 의례적인 인삿말 하던 당대표, 종교계 심지어 시어머니에게 까지 속내를 과감없이 적나라하게 뱉어내고, 선거 유세 및 기자 회견 중엔 출판한 책이 사실 대필하였다고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바람에 위기에 봉착하고 이런 가운데 박 보좌관은 선거계의 킹메이커 이운학(송영창 분)을 섭외하는데
대필 논란, 아들 군기피를 위한 해외원정 출산등의 이슈에 대해 아들의 군기피는 맞지만 사실 아들의 해외원정출산자체는 사실이 아니고 이를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혼외자인 아들이 사실을 알게되면 받을 상처를 생각한 따뜻한 엄마의 모습도 보인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사실만을 말하는 후보로서 다시한번 입지를 굳혀가지만 죽은 줄로만 알던 할머니가 살아있음이 발각되고 이로 인하여 어렵게 영입한 킹메이커 이운학은 등을 돌리고 당대표 또한 꼬리 자르기에 나서는데....
씁쓸하지만 유쾌한 풍자
선거철, 장관 인사청문회 등 정치권 이슈가 나올때 마다 나오는 단골메뉴
군기피를 위한 원정출산, 사학재단 비리, 자선서 대필, 가족 비리 등이 이 영화의 주인공에게 모두 한번에 나온다.
이러한 것들이 모든 정치인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철, 임용시기에는 항상 붉어져 시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단골 메뉴 들이다.
이러한 사항들을 주인공은 의도치 않게 갖게 된 진실의 주둥이로 공개 석상에서 얘기를 해버린다. 그녀의 4선만을 바라보며 밥벌이를 하는 보좌관 및 주변 선거운동원에게는 미안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뭔가 신선하다.
생각 해보라 어떤 입후보자가 공개 유세에서 또는 기자 회견에서 사실 저 자서전 3개월 천만원에 했어요 라고 얘기하고 선거가 원래 19금 (19세 이상 투표권을 가짐에 대해서) 이라고 하는 둥 의 행동은 신선하고 재밌었다.
물론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공약 Ctrl + C , Ctrl + V 와 상대 후보 비방에만 지친 시민들에게는 이를 풍자하며 타임 킬링용으로 적당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이렇게 비리에 대해 꽁꽁 싸매지만 말고 명확히 밝히고 의혹을 풀어주는 후보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끝으로 이 글을 마친다.
진실의 주둥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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