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출장으로 울란바토르를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비행기가 잠시 뜨지 않고 있는 티웨이항공을 탑승하였는데 운이 좋게 비지니스 좌석을 타고 가게 되었답니다^^
오전 비행기라 집에서 공항을 와 부랴부랴 수속하고 라운지에서 우아한 조식을 먹기 위하여 카운터 사진 따윈 없다...그냥 열심히 달려라 달려라 모드 였습니다.
항상 줄이 길던 마티나 라운지, 새단장하였다고 하여 오랜만(아주 아주 오랜만)에 가보았습니다.
새단장 한 것은 좋았습니다만, 음식이 일전에 다른 곳 출장시 가보았던 허브라운지에 비해 뭔가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소심한 전 그냥 적당히 먹고 볼일도 보고 면세도 구경하고 그렇게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습니다.
비교적 늦게 탄 지라 이미 여러사람들이 앉아있어 좌석 전경은 찍지 못하고 제 자리에 앉아서 대략적인 사진만 찍었답니다.
저비용항공사이지만, 비지니스 세이버 좌석은 담요, 눈가리개, 치솔세트 등 간단한 어메니티 주구요 여기엔 안보이지만 옆에 생수 작은 병도 한개 있습니다. (물은 비행기 뜨고 뭔가 거슬리기에 보니 물이 옆에 꽂혀잇더군요 ^^;;)
좌석도 살짝쿵 뒤로 젖혀봅니다~
대략 160~170 도 까지 젖혀지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광동체 구형 비지니스 좌석과 유사한 좌석입니다.
다만, 차이점은 AVOD 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 앞의 주의 문구가 승객을 격히 반겨줍니다.
하지만 뭐 이런건 이미 알고 들어와서 넷플릭스 다운로드 받아 조금 보다가 누워서 잠자고 이렇게 편안하게 옵니다.
이륙하기 전이었나? 이륙하고 나서인가? 승무원이 오셔서 메뉴를 여쭤보십니다.
그렇습니다. 티웨이항공 비지니스 세이버 좌석은 기내식도 주는 군요 ㅎㅎㅎㅎ
요즘 저비용항공사를 많이 타다보니 잠시 잊고 있었던 기내식을 주니 참 반가웠습니다.
저는 두가지 메뉴 중에 불고기 덮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더불어서 신라면 블랙(컵) 도 함께 받았습니다. 기내식을 받고 열심히 먹다보니, 신라면 블랙 사진은 아주 그냥 까먹었네요
구성은 단촐하지만 딱 필요한 구성으로 있습니다.
불고기 덮밥 + 볶음 김치 + 콜라(제로) 그리고 수저 + 신라면 블랙
메뉴 구성이 좋습니다.
저는 저 구성에서 불고기 덮밥을 약 3~4 숟갈 머고 자리를 만든 후 볶음 김치를 불고기 반대편에 두고 불고기 김치 덮밥으로 먹었습니다.
우아하게 먹고 싶었지만 저 포장의 깊이가 약간 있는지라 먹다가 엎어져 흘릴까봐 조심스레 불고기 김치 덮밥 메뉴를 창조 하였네요 ㅎㅎ
이렇게 보고 먹고 쉬다가 하다보니 어느덧 3시간 반이라는 시간은 흘러흘러 지나갑니다.
어느 덧 도착한 신 칭기츠칸 공항(UBN), 공항 주변이 아주 광활히 넓습니다.
이렇게 도착한 울란바토르 공항 공기가 참 상쾌했습니다. 하지만 공기가 상쾌한 것은 공항과 자연이 좋은 곳 만이었지요....제가 묵은 시내의 호텔은 차가 막히고 많은 차량으로 인해 공기가 좋지 못했습니다....
같은 도시인데 사람이 자연에게 주는 안좋은 단면을 보아 좀 씁쓸하긴 했습니다.
잠시 옆으로 샜지만 각설하고 공항을 도착하여 잠시 시간이 남아 공항을 돌아봅니다. 우선 제가 탑승했던 티웨이항공 카운터 한번 보고 근처에 있는 CU 를 봅니다.
뭐 CU? 라고 하실 분 계실거 같은데 맞습니다 그 CU. 몽골사람들에겐 서울(한국) 이 한국인들로 치면 LA 같은 곳이라 그렇게 많이 오고가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경험이 있던 사람들이 한국 편의점 문화를 좋아하게 되어 사업확장을 했다고 하는데, 그 외에도 한국에선 요즘 찾기 힘든 탐앤탐스, 그리고 뚜레주르가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신 울란바토르 공항에도 CU 와 탐앤탐스가 입점해있었는데 잠시 CU 구경하다가 뿜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 소주, 맥주 등이 가득가득 했었는데요
이게 수입제품인지라 한국보다 비쌉니다.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CU, GS25가 많아서 필요 시 구매하기엔 좋습니다. 저도 출장 끝나는 날엔 조식이 물려서 편의점에서 오모기리 김치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 했었드랬죠 ㅎㅎㅎ
이렇게 몽골의 첫 시작은 새롭지만 익숙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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