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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不能說的秘密

by 조금 느린 거북이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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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개봉: 2007년

등급: 12세 관람가

국가: 대만

감독: 주걸륜

주연: 주걸륜(상륜), 계륜미(샤오위), 황추생(상륜 아버지), 증개현(청의)

특징: 대만의 서태지라고 불리던 주걸륜 감독, 주연 뿐만 아니라 음악과 각본까지 도맡아 했다고 함....

       그야 말로 주걸륜에 의한 주걸륜을 위한 주걸륜이 북치고 장구..아니 피아노 친 영화임.

수상: 2007년 44회 금마장 (시각효과상)

 

줄거리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 **

 

예술학교로 전학을 오게된 상륜(주걸륜 분)은 아버지(황추생)의 음악 재능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피아노에 천부적 소질을 보인다. 전학 온 학교를 돌아보다가 옛 음악실에서 신비스런 피아노의 감미로운 연주가 들리자 그 곳으로 발길을 향하던 샹륜은 샤오위(계륜미)와 마주치게 된다.

 

그 후로 둘은 풋풋한 고교생들의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샹륜이 샤오위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할때마다 샤오위는 비밀이라며 흐뭇한 미소만 짓는다. 어느날 상륜이 피아노실에 샤오위를 부르는 쪽지를 보냈는데 피아노실에 나타난건 다름 아닌 청의(증개현). 샹륜은 당연히 샤오위인줄 알고 키스를 했고 이를 본 샤오위는 어느순간부터 보이지 않게 되는데....

 

샹륜은 샤오위가 사라져 아주 슬퍼한다. 그런데 자기를 좋아하고 키스까지 한 청의와 종종 어울린다. 사귀는 건 아니지만 샤오위의 빈자리를 청의가 들어간 것과 같아 보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피아노 발표일. 상륜은 샤오위와 예전 약속했던대로 샤오위를 위한 피아노 연주를 한다. 그 때 어딘가 아파보이는 샤오위가 나타나고 샹륜은 자리를 박차고 샤오위를 향해 나간다. 샹륜이 샤오위에게 잠깐 기다리라며 쫓아가지만 그 새 사라진 샤오위

 

샹륜은 교실에 가서 예전 파티때 나랑 춤 춘 여자 못봤냐고 학급 친구들에게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너 그때 혼자췄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고......

그럼.....이 사진은 뭘까??? 이것은 멜로물인가....공포물인가.....

 

그러더니 책상에 글씨가 한자한자 새겨진다.

 

我是小雨 (난 샤오위야.) 

我爱你 (난 널 사랑해) 

你爱我吗?(넌 날 사랑하니?)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 상륜은 샤오위의 어머니를 찾아가고 샤오위는 현대의 사람이 아닌걸 알게 된다.

정말 뭔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나타나게 되었다.

 

때는 바야흐로 30년 전 예술학교를 다니던 샤오위는 음악실에서 의문의 악보를 발견하였다. 이 악보를 치면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첨보는 사람만 자기를 볼 수 있다는......

샤오위가 중간에 음악실에서 교실까지 108걸음이라는 장면이 있는데 상륜을 처음 보기 위해 눈 감고 수차례 시도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남의 눈엔 보이질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았던(천식) 샤오위는 상륜과 청의의 키스장면을 목격한 후 건강이 악화되어 한동안 상륜을 보러 가지 못했고 그래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상륜을 찾아 미래로 갔지만 청의의 물건을 상륜이 가지고 있는걸 보고 오해하여 다시 과거로 돌아간 것이었다.

 

과거로 돌아간 샤오위는 교실에서 상륜에게 메시지(위의 그 한자한자) 를 남기고 쓰러진다.  

 

사실을 모두 파악한 상륜은 철거 진행하려는 옛 음악실로 달려가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 그 피아노 연주 (secret) 을 한 후 눈을 감은 채 108 걸음을 걸어가서 눈을 뜨니 딱 샤오위를 찾았다.

 

그렇게 과거로 샤오위를 찾아간 샹륜은 샤오위와 함께 졸업 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독특한 영화 구성 과 추억의 영화

과거 중국에서 교환학생 시절 중국에서 본 대만영화.

당시 주걸륜은 대만의 서태지라 불리며 음악으로 유명했고 또한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얼굴을 볼 수 있는 연예인이었다.

심지어 컵라면 모델도 할 정도였으니.....말 다했다.

 

그런 그 유명인이 감독에 주연 심지어 각본에 음악까지???

 

처음에는 사실 좀 유치한 면도 보였다. 하지만 이 영화의 특이점은 중간중간 음악 연주가 놀랄정도로 좋았으며 심지어 그걸 주걸륜이 직접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뭔가 반전이 나타난 타임 슬립....

 

뭔가 음악 영화이면서 순간 오싹했다가 알고 보니 타임슬립 영화이기도 한 여러장르가 뒤섞인 것 같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의 수작인 것 같다.

 

그 후로 시간이 흘러 영화에서 나온 단수이를 가보고 싶었지만 대만을 가고도 못가본건 좀 아쉽다. 코로나가 끝나면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EXO 도경수가 주연으로 한국판 리메이크를 만든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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