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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The King)-여운이 남는 영화

by 조금 느린 거북이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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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개봉: 2017년 1월

장르: 범죄, 드라마

감독: 한재림

출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그리고 김아중

특징: 출연진을 보라....뭘 더 얘기하겠는가?

수상내역:

 * 53회 백상예술대상(영화부문 여자 조연상, 남자 신인연기상)

 * 54회 대종상 영화제(시나리오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

 * 1회 더 서울어워즈(영화 남우신인상)

 * 38회 청룡영화상(여우조연상, 인기스타상, 편집상)

 * 17회 티렉터스 컷 시상식(올해의 특별언급)

 * 12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최우수 편집상)

 

줄거리

** 아래부터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1966년 태생의 목포 싸움꾼 날라리 고등학생 박태수(조인성 분). 아버지는 3류 건달이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바람을 못견디고 가출했다. 그리하여 집에는 아버지, 본인, 여동생 세명만 살고 있으며, 본인은 학교 짱으로 새로운 운동부 전학생들이 올때 마다 도전을 받는 디펜딩 챔피언(?) 이다.

 

그렇게 세상 무서운것 하나 없이 지내던 그에게 어느날 동네에서 잘나가는 건달인 아버지가 어떤 정장차림의 사람 앞에 무릎꿇고 빌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사람은 바로 검사, 세상 무서운것 없어보이던 아버지가 별것 아닌것 같아 보이는 사람에게 무릎꿇고 빌정도로 검사가 대단함을 알게되고, 공부와 담쌓고 지내던 태수는 검사가 되고자 한다.

 

하지만 공부란걸 한적 없는 그가 갑자기 공부를 잘할리는 없고 그래서 고민하던 참에 무심코 놀러간 롤러장에서 만화책보는 사람처럼 영어책(오랜만이다 성* 영어...)을 펼쳐보는데 학교에선 보이지도 않던게 확 눈에 들어오는것을 발견하며, 싸우거나 돌아다닐때 책을 보는 신공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게 문제아이던 태수가 갑자기 성적이 급상승하니 담임선생도 컨닝한 것으로 간주 마구 혼낸다. 하지만, 혼자 시험을 치게하고도 비슷한 성적이 나오자 교실로 중국집 음식 배달을 시켜주며 사과한다.

 

그리하여 태수는 3학년 2학기부터 전교 1등까지 오르며 마침내 서울대 법학과로 입학한다. 

 

이렇게 대학을 다니던 중 어느날 여자친구와 지나가던중 학생 시위 진압 현장(태수는 85학번)에서 전경들이 여자친구를 따라와 붙잡자 그 전경들과 1대 다수의 맞짱을 뜨나 몽둥이와 머릿수에서는 어쩔수 없이 잡히고 그 여자친구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도망친다. 

 

알고보니, 그 여자친구는 학생운동으로 지명수배된 상태였고 그 지명수재자의 도피를 도왔다는 이유로 강제징병되어 군대로 끌려가게 된다. 이때, 그는 아버지의 말대로 전라도 출신을 숨기고 서울출신이라고 속인다. 하지만 징병관의 본적이 전라도라며 추궁을 하자 아버지가 전라도 사람이고 본인은 서울사람이라고 끝까지 속인다. (때는 바야흐로 80년대 중반 군사정권과 5.18 의 영향이지 싶다)

 

이런 기지를 발휘한 덕에 그는 전방을 피해서 후방으로 가게 되고 군 복무중에도 사법시험 공부를 하여 전역 후 고시원 생활 1~2년 후 사법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사법연수원 시절엔 마담뚜의 맞선을 통해 미모의 사업가 딸 임상희(김아중 분) 과 만나 연애 후 결혼을 하게 된다.

 

상희는 아버지의 검사사위 바램(사업중 세금폭탄으로 인하여 검사사위만을 바람) 으로 여러차례 맞선을 봤지만 자기와 맞지 않았으나 태수의 반항기 적인 눈빛이 맘에 들어 그와 연애, 결혼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이후 태수는 94년 검사라 발령받았으나 검사의 로망은 온데간데 없이 하루에 30건 이상의 사건 서류에 파묻혀 2년 동안 바쁘게 지낸다. 그러던 중 체육교사의 학생 성폭행범인 송백호(오대환 분) 건을 처리하는데 합의금이 고작 5백만원에 그 어머니는 정신지체가 있으며, 권력자 아들인 송백호의 뻔뻔함에 분노하여 증거,증언들을 수집하여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

 

그러던 중 법대 2년 선배 양동철(배성우 분)이 갑자기 밥먹자며 찾아온다. 그는 전설적인 검사 한강식(정우성)의 전략부 직속 후배로 태수에게 전략부를 보여주며 그 곳에 오고 싶으면 추천해주겠다고 달콤한 말을 건낸다. 하지만 단 한가지 조건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그의 상사인 한강식과 안면이 송백호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위해 해당 사건을 덮는 것이었다. 

 

결국 해당사건은 기존 합의금의 10배인 5000만원으로 종결되었고 더러운 기분을 느낀 태수는 사무실 직원에게 점심 생각이 없다고 하나, 정신지체가 있는 피해자 어머니가 고맙다고 놓고 간 김밥과 떡볶이를 슬픈 얼굴로 먹는다.

 

이렇게 동철은 조건을 수락한 태수를 강식이 주최하는 팬트하우스 비밀파티에 초대하고, 거기서 한강식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받게 된다. 해당사건의 피의자인 송백호를 포함하여.....이러한 상황에 역겨움을 느끼고 일어서는 태수에게 한강식은 그에게 얄랑한 자존심은 버리고 권력을 따르라고 하고, 이에 태수는 독한 양주를 여러차례 원샷하며 그의 요구에 따르며 그들 속으로 녹아들어가는데.....

 

정말 정치검사가 있나? 특검주장이 그래서 나왔나?

 

영화를 보다보면 과거 정권에 따른 역사가 나오고 검찰 내부에서 중심에 있는 한강식의 처세가 나온다.

이런것들을 보다보면 이래서 정치검사란 말이 생겼고 그래서 특검, 특검 하는거 싶기도 하다.

 

뭔가 출세욕, 권력에 대한 집착, 숭배가 나아온 괴물이 한강식이라는 존재로 그려졌나 싶고, 요새 또 대선이 다가오는데 요새 세상이 바뀐지가 언젠데 요새도 그런사람이 있을까? 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이러한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영화다.

 

단순 드라마 보다는 영화 내용상, 역대 대통령들의 흐름이 나오면서 뭔가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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