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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보는 감동작- 터미널(2004)

by 조금 느린 거북이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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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개봉: 2004년

장르: 코메디, 멜로/로맨스, 드라마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존스, 스탠리 투치, 치 맥브라이드, 디에고 루나, 베리 샤바가 헨리 외

 

특징:

1.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전작 캐치 미 이프 유 캔 에 이어 또 다시 장소만 바꾼(파리->뉴욕) 실화 바탕의 영화

 

[해당 영화 리뷰 보러 가기]

https://slow-turtle-world.tistory.com/entry/%EC%BA%90%EC%B9%98-%EB%AF%B8-%EC%9D%B4%ED%94%84-%EC%9C%A0-%EC%BA%94Catch-me-If-you-can

 

2. 포레스트 검프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톰 행크스는 순수한 역할을 잘한다. 

 

수상 경력: 제 10회 홍콩금자형장(10대 외국어 영화상)

 

영화 주요 내용

** 아래 내용에는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 (스포) 가 포함 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동유럽의 작은 (가상의) 국가 크로코지아에서 미국 뉴욕에 여행을 온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분). 그는 부푼 마음을 안고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하게 되는데....

 

빅터가 뉴욕으로 오는 동안 그의 모국은 쿠데타가 발발하여 크로코지아는 일시적으로 무정부 상태가 되며 그의 여권과 비자는 무효처리가 되어 입국 심사대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내전이 발생하였기에 자신의 나라로 돌아갈 비행기도 없어지고, 뉴욕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도 받을 수 없게 되어버린 주인공 빅터에게 미국 국경보호청은 그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빅터의 여권과 제반 서류들을 모두 압수해 버린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국장(대행) 프랭크(스탠리 투치 분)는 빅터에게 당분간 JFK 공항 환승라운지에서 머물도록 지시한다. 그리하여 빅터는 자신의 수하물과 소중히 간직하던 땅콩캔을 가지고 JFK 공항내에 정착하게 된다.

 

생활력이 강한 빅터는 환승라운지 내부 보수 중인 공간을 발견, 그곳에 자신의 터전을 만들어 생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국 크라코지아 화폐도 종이조각이 되어 환전을 할 수 없어 공항 카트를 정리하며 환불되는 동전을 꼬박꼬박 모아서 햄버거로 끼니를 채우며 지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프랭크는 자신의 진급에 빅터가 방해가 될까하는 우려로 그를 공항 밖으로 내보내기로 결심하고 경비원이 없는 틈에 나갈수 있다고 꼬드기지만, 빅터는 불법을 저지를 수 없다며 공항에 남는다. 그렇게 여러날을 공항에서 생활하고 있던 빅터는 영어 공부를 하며 공항 직원들과 친분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모 항공사의 승무원인 아멜리아(캐서린 제타존스 분)을 만나고 관심을 갖게 된다.

 

자신의 출세 방해요소로 보이는 빅터를 계속해서 스스로 나가게 하려던 프랭크는 결국 빅터로 부터 도움을 받고, 카트 정리로 끼니를 때우던 그는 기내식 직원에게 여유 기내식을 제공받기도 하고 운좋게 공항 내 건설현장 직원으로 근무를 하게되어 짭잘한 수익을 벌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승무원 아멜리아와 공항안에서 데이트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아멜리아에게 사실 자신의 아버지가 재즈 애호가였으면며 옛날 헝가리 신문에서 본 57명의 재즈 음악가들을 보고 그들의 사인을 모두 수집하는 것이 꿈이었으나 딱 한명, 섹소폰 연주자 베니 골슨의 싸인이 부족하여 아버지의 소원을 위하여 온 뉴욕 방문의 이유를 알려준다.

 

그렇게 9개월이라는 시간을 공항에서 생활한 빅터에게 어느 날 모국 크라코지아 전쟁이 종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는 드디어 귀국행 비행기를 탈수 있었지만 그의 아버지의 소원인 베니 골슨의 싸인을 받으러 뉴욕 재즈바를 갈수가 없었다. 아멜리아는 그런 빅터를 위해 뉴욕에 하루동안 머무를 수 있는 긴급비자를 구해온다. 하지만 그 비자는 국경보호청 국장(대행) 프랭크의 서명이 필요하고, 프랭크는 빅터에게 당장 귀국할 것을 종용한다. 

 

하지만 빅터는 그간 공항직원들과 쌓아온 인맥과 배려로 공항을 나와 뉴욕으로 입국하게 되고 베니 골슨이 공연하고 있는 호텔 재즈바에서 공연을 감상하고 그의 싸인을 드디어 받게 된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나온 빅터는 택시기사에게 집으로 갈 것이라 말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와 현실사이의 괴리감  

이 영화에서 빅터는 9개월간 공항에 머물고 실화상 이란 국적인 사람은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 골 공항에서 17년을 생활했다고 한다.

 

공항이 일반 여행객들에겐 화려하고 해외로 나가는 관문으로 기쁨과 설렘의 장소로 유명하다. 물론 환송하는 가족들과 여행객의 이별의 슬픔도 있지만....

 

하지만 대부분 아시다시피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들어오면 몸은 한국에 있지만 법적으론 한국을 떠난 상태가 된다. 그러다 보니 현실적으로 건물내에만 있으며 신선한 공기를 맡을 수가 없으며 심지어 ATM 도 없어 현금(달러등 주요국 화폐 까지만)이나 그 나라에서 사용가능한 카드가 없으면 돈이 있어도 받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일종의 폐쇄적인 곳에서 실화인 17년을 살아간 것은 정말 대단하며 어찌 생활을 이어갔는지가 신기할 정도다.

 

영화상 주인공인 빅터가 9개월이나 그곳에 있었던 것도 사실 대단하다.

 

통상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본인의 의지(?) 로 밀입국이 실패해도 그 귀국까지의 여정이 험난한데,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상적인 절차대로 왔음에도 본인의 여행서류(여권, 비자 등)가 무효처리되어 집으로 가고 싶어도 항공편이 끊겨 갈수 없는데 이럴 땐 정말 본인도 그렇고 항공사 등 관계기관도 난감할 것 이다.

 

영화상 주인공 빅터와 주변 인물들간의 관계로 과거 감상시에는 감동을 했었다. 하지만 이젠 이런 감동 보단 이런상황이나 유사한 승객들을 어떻게 귀국 처리할지 승객과 법무부 그리고 항공사등 엮어 있는 그러한 문제점이 같이 떠오르는 걸 보면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건 나 뿐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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